수수료 플랫폼 수익이 실적 견인…3017억원 규모
주식배당금 360원…총주주환원율 39%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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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5일 '2024년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069억원으로 같은 기간 26.8%가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에서 3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제휴사가 60여개로 확대됐고, 카뱅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만 1조1120억원에 이른다. 이에 수수료 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으로 늘었다.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5307억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연체율도 4분기 말 기준 0.52%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를 넘음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에 달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84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는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이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각각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식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 수준이다. 이에 총주주환원율은 39%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PLCC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혁신 서비스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밸류업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 △수수료 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 2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트래픽 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