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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작년 순이익 4조5175억원…신한은행 ‘리딩뱅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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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2. 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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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조5175억원…전년比 3.4% 증가 규모
올해 총 6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방침
신한은행 '리딩뱅크' 달성…비은행 부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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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리딩뱅크로 도약한 신한은행의 성장에 힘입어 4조5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대출자산 확대로 인한 견조한 이자 이익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도 발표하며 주주 환원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다만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가 부진하면서 은행 의존도가 높아진 점은 고민거리다.

6일 신한금융그룹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익이 4조5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지난 2022년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대 실적(4조6656억원)에 근접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4분기 중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이자 이익이 발생하는 금리부자산이 같은 기간 7.3% 증가하면서 이익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86%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가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5% 감소했는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 등이 영향을 끼쳤다.

주주환원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3%로 전 분기 대비 0.10%포인트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CET1가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13% 이상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핵심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8.6%, 0.64%로 집계됐다.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을 기록해 38.1% 급증했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가 적중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각각 당기순익 2640억원, 148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손익 확대를 견인했다.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이 확대되면서 3.7% 증가했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도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11.4% 감소했다. 이에 그룹 대손비용률은 0.47%로 0.10%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지난해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충당부채 적립과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이익은 426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에도 자사주 취득·소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1조1000억원 규모 배당을 포함한다면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7500억원을 넘는다. 주주환원율도 지난해 말 39.6% 수준에서 올해 40~44%로 끌어올린다. 4분기 주당배당금은 540원으로 결정됐다.

그룹 맏형 신한은행의 당기순익은 3조6954억원을 기록해 리딩뱅크에 등극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20.5% 증가했다. 가계 부문과 기업 부문에서의 대출 자산이 순조롭게 성장하면서 원화대출금 규모는 10.3% 커졌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0.24%로 건전성 관리도 안정적인 모양새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선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가 당기순익 2458억원, 5284억원을 거두며 각각 143.6%, 11.9%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상장지수펀드 운용 손실 사태 여파가 있었음에도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익은 5721억원으로 7.8% 감소했는데, 4분기 중 시행된 희망퇴직 등으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61.5% 감소한 116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이자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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