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시점 등 변경 검토
2026년 이후도 주주환원 지속
"장기투자자 비중 높은 버크셔 해서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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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은 19일 2024년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3년 내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3조를 달성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당기순이익 성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총이익성장률보다 높아져 PER(주가수익비율) 멀티플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메리츠금융은 장기간 높은 수익률과 경영진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장기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버크셔 해서웨이같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그룹 전반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했으며, 새 회계기준(IFRS17) 무·저해지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상업용 건물 투자에 대한 감액 상각 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정통 IB 핵심인력을 영입해서 부동산금융 이외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트레이딩북이 전년보다 커져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메리츠금융은 올해 주주환원 정책 실행과 관련해 자사주 소각 시점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자사주 신탁 종료 후 즉시 소각하는 경우보다 1~1.5년 보유 후 소각하는 경우 세제 혜택이 증가한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자사주 신탁 종료시 즉시 소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보유하다가 소각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부터는 기존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고 신규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는 시점에 2영업일 자사주 중지 기간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은 2026년 이후에도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은 자본배치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주를 위한 독자적인 의미도 가진다"며 "50% 이상의 주주환원이 수익성 높은 투자 기회나 대규모 M&A(인수합병) 기회를 저해하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지속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이나 요구수익률이 내부투자 수익률보다 낮은 경우에도 펀딩에만 문제가 없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을 지속하는걸 검토 중"이라며 "다만 비경상적 대규모 M&A 기회가 있고, 50% 이상의 주주환원으로 (M&A 투자를 위한) 자본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주환원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환원에 대한 엄격한 예외조항을 분석 중"이라며 "검토를 마치면 적절한 시점에 공시와 IR 컨콜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