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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천시의회에 따르면 그간 이천시에서는 최근 파크골프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시유지와 예산 문제로 인해 새로운 파크골프장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시의회 박노희 의원이 유휴공간을 활용한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를 제안했고, 김경희 시장이 이를 적극 수용해 율면 남부복지관에 첫 번째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이번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기존의 복지관, 공공기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부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시민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시범으로 선보인 율면 남부복지관의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개장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월 신청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파크골프의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지표가 됐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고령층에게 건강 증진 효과가 뛰어난 운동이다. 특히,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시설이라는 점에서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노인 복지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과 적절한 예산 배분이 중요하다"며 "민관 협력 방식 도입, 이용료 기반의 자립 운영, 다목적 공간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 모델 등을 검토해 예산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율면 남부복지관에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향후 이천시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공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절감과 주민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향후 더 많은 공간에서 파크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 스포츠가 가능하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