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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투기 잡고 물량 늘린다”…서울시, 부동산 안정 투트랙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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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3. 14. 10:02

투기세력 유입 지역 집중 단속, 적발 시 무관용 원칙 적용
내년까지 신규아파트 7만1000호 입주, 동남권 집중 공급
주택공급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주택시장 거래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를 예의주시하며 투기·교란 수요 유입 차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주택공급 확대에도 집중한다.

시는 불법 투기 단속 강화와 신규 주택 공급 확대라는 두 축의 전략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투기세력 유입 지역을 집중 단속하고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주부터 강남 3구를 비롯해 이른바 '마용성'인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택 거래가 활발한 지역에 시·자치구 합동 현장점검반을 투입했다. 불법 시장 교란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적발 시 수사 의뢰 및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 단위로 거래 및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정적인 주택공급으로 시장 불안심리 해소에도 주력한다.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만7000호, 내년 2만4000호로 총 7만1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주예정 물량 중 30.9%(1.4만호)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동남권에 집중돼 있어 이 지역 집값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입주 단지로는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6월 입주) 3307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 12월 입주) 2678호, 잠실르엘(미성크로바, 12월 입주) 1865호, 청담르엘(청담삼익, 11월 입주) 1261호 등이 있다.

특히 올해 11월(8593호)과 12월(5213호)에 대단지 입주가 집중돼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전월세 시장에 안정적인 매물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시는 중장기적인 주택공급 안정을 위해 현재 정비사업 착공 구역 62개소의 공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미착공 사업장도 매달 공정관리를 통해 2025년 3만3천호, 2026년 2만3천호, 2027년 3만4천호가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기에 양질의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촘촘하게 공정관리해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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