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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노인일자리 1만 6397개 창출…632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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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03. 14. 11:36

전년 대비 1285개 증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다
실버카
창원시가 운영하는 실버카페./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어르신 생활 안정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63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285개 증가한 1만 6397개의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 역량·희망 분야 등을 고려해 △공익활동사업(스쿨존·환경정비 등) 1만 1463개 △역량활용사업(경력·재능 활용한 시설·기관 지원 등) 2469개 △공동체사업단(식품 제조·판매 등) 1317개 △취업지원(민간 일자리 알선) 1148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노인의 역량에 맞춘 다양한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령자 취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시니어인턴십 지원 사업에도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계와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손수레' 사업단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희망 손수레' 사업단은 폐지수집 어르신 28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폐지를 지정한 판매처(고물상)에 갖다주면 판매금액에 보조금을 추가해 수입을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어르신은 최소 월 25만 원은 수입을 보장받게 된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상해보험 가입 및 안전조끼, 장갑 등 물품도 제공한다.

또 연간 38톤 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수거용 마대 등을 제작하여 전통시장과 공공기관 등에 무료로 배부하는 새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공공기관의 호응이 좋아 지난해까지 기간제 1명이 하던 사업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해 오동동 문화광장 다목적실에 전용 작업장을 조성하고, 3월 중 참여자 20명을 모집해 4월부터 기술 교육과 제작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시가 작업 공간 및 기술 교육을 담당하고, 옥외광고물협회는 폐현수막을 수거·공급하며, 민간 수행기관은 제품 생산 및 참여자 관리를 맡는 민관 협력형 사업으로 운영된다.

'청춘담은 스마트 팜'은 마산대학교 내 유휴 공간에 구축한 최첨단 농업 시설로, 온도, 습도, 조명, 양분 공급 등이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을 갖춰 계절과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스마트 팜 조성에 5000만원을 지원해 사업장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참여자 배치 및 기본교육 후 로메인 상추, 케일, 청경채 등을 시범 재배하고 있다.

시는 수익을 창출하는 공동체사업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초기 시설비를 지원하는 '경남도 뉴시니어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에 공모해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참기름 제조·판매 '성산방앗간' △김구이 제조·판매 '사랑담김' △과일청, 식혜 등 제조 '맛의 정원' 으로, 상반기 내 시설 설비를 갖추고 참여자 교육 후 개소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내 47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며,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르신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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