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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전 칠곡군청 민원실 앞에는 공무원들이 하나둘 모였다. 누군가는 소매를 걷어 올렸고 누군가는 살짝 긴장된 얼굴로 헌혈버스에 올랐다. 칠곡군보건소가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과 함께 마련한 '사랑의 헌혈운동'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헌혈에는 총 35명의 공직자가 참여했다.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 속에서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팔을 내밀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보상 없이 오직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김재욱 군수는 "혈액 보유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먼저 나서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공직사회가 모범이 돼 군민들의 헌혈 참여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