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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북 진안서 ‘청자가마터 벽돌가마’ 천정형 구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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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4. 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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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박물관 도통리 가마터 발굴조사서 확인
꽃모양 접시·주전자 편 등 다양한 유물 출토
04-04 국내 최초 온전한 형태의 벽돌가마 발견(출토 유물)
발견된 전북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진안군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벽돌가마가 전북 진안군에서 발견됐다.

4일 진안군은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진행한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터 발굴조사'에서 벽돌가마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물관은 해당조사구역은 기존 사적 지정 구역에서 동쪽으로 약 110m 떨어진 지점으로, 이로 인해 가마의 분포 범위가 예상보다 넓었음이 입증됐다.

현재까지 조사된 구간은 약 14m이나, 기존 사적 지정구역에서 조사된 가마의 형태와 지형 및 폐기장 등을 고려했을 때 전체 길이는 40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는 청자를 구웠던 주요 공간이 확인됐으며, 초기에는 벽돌가마로 축조된 후 점차 진흙가마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벽돌가마와 진흙가마의 천정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로, 학술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또 벽돌을 층층히 쌓아 가마를 조성한 점에서 중국 청자 제작 기술이 국내에 전래돼 정착했음을 알 수 있다.

진흙가마 벽체에는 12차례 이상의 보수 흔적이 남아 있어 오랜 기간 동안 가마가 운영되었음을 보여준다. 측면 출입시설 역시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어 청자 생산 과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편 가마 폐기장에서는 선해무리굽이 적용된 청자 완(사발)과 접시, 꽃모양 접시, 주전자 편, 다양한 형태의 갑발(匣鉢), 벽돌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는 당대의 수준 높은 청자 제작 기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마의 구조와 함께 중국과의 교류 관계를 밝혀줄 중요한 자료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초기청자 생산 가마의 구조와 제작 기술, 중국과의 교류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 유적을 통해 전 국민이 진안을 방문하고 도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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