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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트 서울] 이제는 광고까지 관리하는 시대...“광고 품질, 앱 경험만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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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15. 18:10

앱만큼 중요해지는 광고 관리의 중요성...유니티 '애드 퀄리티'로 해결 가능
유니티 알렉시스 리우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 /이윤파 기자
길고 짜증나고, 닫히지 않는 광고는 스트레스를 부른다. 광고에 대한 불쾌감은 앱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발사는 광고 경험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다.

15일 게임 및 콘텐츠 개발 엔진 유니티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가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사례 중심의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또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유니티 활용 사례, 개발 노하우 등 실무에 유익한 정보를 나눴다.

유니티 알렉시스 리우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광고 경험과 사용자 신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광고 품질이 유저에게 미치는 영향. /이윤파 기자
리우 매니저는 광고 품질이 게임 전체의 이용자 경험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광고 환경이 불쾌하거나 부정확하게 운영될 경우 이용자 이탈률이 최대 50%에 이를 수 있으며, 2024년 3분기 기준 약 7억 달러(한화 약 9600억 원)가 잘못된 광고 트래픽으로 낭비됐다고 추산했다.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트래픽은 봇이나 조작된 수단으로 발생한 무효 광고 노출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특히 불쾌하게 느끼는 광고 요소로는 지나치게 긴 영상, 닫기나 넘기기 버튼이 작거나 작동하지 않는 경우, 불쾌하거나 부적절한 광고 콘텐츠가 꼽혔다. 리우 매니저는 광고 경험 역시 앱의 일부분으로 간주해야 하며, 이에 대한 개발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니티 애드 퀄리티. /이윤파 기자
이어 유니티의 광고 품질 관리 도구인 ‘애드 퀄리티’를 통해 개발사가 앱 내에서 어떤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제 광고를 직접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롯 게임 ‘캐시 프렌지’를 운영하는 보브 게임즈는 해당 도구를 활용해 부정적인 사용자 리뷰를 20%, 고객 불만을 50%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애드 퀄리티는 유니티의 광고 플랫폼 ‘레벨플레이’에 기본 포함돼 있으며, 별도 설치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도 제공된다. 광고 네트워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도입. /이윤파 기자

리우 매니저는 부정 트래픽 대응을 위해 머신러닝 기반 자동 감지 시스템과 운영팀의 수동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도입해 광고 영상의 내용을 자동 분석하고 검수 속도를 기존 대비 193배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광고의 길이, 장르, 언어, 인앱 결제 유도 가능성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부적절한 광고 콘텐츠를 걸러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유저와의 신뢰 형성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유니티는 개발자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방식을 직접 설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리우 매니저는 광고 경험이 앱 전체 경험만큼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퍼블리셔들이 사용하는 광고 네트워크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자신이 만든 앱이 신뢰받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광고 품질과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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