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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1000만 돌파 ‘기후동행카드’…성남·하남·의정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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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4. 15. 11:15

서울시 대표 메가히트 교통정책 발돋움
교통비 절감·환경보호 두가지 혜택 동시에
다자녀·저소득층, 최대 월 4만원대 할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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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1000만 건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성남시 구간 지하철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및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카드 사용을 확대·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잔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월 중구 시청역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하는 모습./다자인팀·정재훈 기자
"평소 출퇴근에다 퇴근 후 학원까지 가는 일상이라 교통비가 부담스러웠는데, 기후동행카드로 청년할인까지 받으니 마음이 편해요. 덕분에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풍선도 저렴하게 탔어요.", "환경을 생각해서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려고 하는데 기동카는 교통비 걱정없고 청년할인까지 받아 큰 힘이 됩니다. 친구들도 다들 '기동카' 이용자에요."

교통비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시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11일 기준 기후동행카드(선불)의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 건(실물 690만 건, 모바일 311만 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도입된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도 누적 12만 4000건이 발급·사용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월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같은 열기를 반영해 다음 달 3일부터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및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우선 다음 달에는 성남시 구간인 수인분당선 10개역(가천대·태평·모란·야탑·이매·서현·수내·정자·미금·오리역)과 경강선 3개역(판교·성남·이매역)까지 적용된다. 하반기에는 5호선의 하남시 구간인 4개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이 순차 적용된다. 1호선의 의정부시 구간인 5개역(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역)과 의정부 정부경전철 15개역(탑석·송산·어룡·곤제·효자·경기도청북부청사·새말·동오·의정부중앙·흥선·의정부시청·경전철의정부·범골·회룡·발곡역)까지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새롭게 도입된다.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30일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2자녀 부모는 5만원대, 3자녀 이상 부모와 저소득층은 4만원대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도 새로워진다. 다음 달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신규 디자인의 카드가 출시되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나아가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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