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부터 기체 인도 계획…항공우주 사업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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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UH-60 헬기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사업 규모는 약 9613억원이다.
블랙호크는 우리 육군·공군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다목적 헬기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은 UH-60 총 36대에 대한 조종실 디지털화와 엔진, 생존장비, 통신장비,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 요소 등 전 범위에 걸친 성능개량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기술 및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친 뒤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UH-60에 대한 성능개량을 마친 뒤 오는 2029년부터 우리 군에 기체를 인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블랙호크에 대해 통신, 항법, 무장개량 및 기체·개선·배관 개조, 기능·성능 시험 등을 수행해 왔으며 완전 분해해 검사 등을 진행하는 창정비 업무도 맡아 왔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주기적인 창정비도 동시에 시행돼야 하기 때문에 해당 작업을 복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이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외에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하는 대신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길이라는 의견도 제기돼 왔다.
대한항공의 사업부문은 여객, 화물, 항공우주로 구성됐으며, 군용기 창정비 및 개량사업 등은 항공우주에 포함된다. 이번 수주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 규모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5930억원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H-60에 대한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군의 특수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국방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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