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수익 전년 대비 71% 급감
머스크 "올해 말 자율주행차 상용화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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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CEO는 "DOGE의 주요 작업이 완료돼, 5월부터는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부 업무는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만 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오너 리스크, 관세 전쟁,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보였다.
머스크 CEO가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유럽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머스크 CEO 반발 시위와 테슬라 불매 운동 등이 이어졌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비야디)는 5~8분 안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를 발표하며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고, 테슬라의 유럽 경쟁사들 역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테슬라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이날 발표된 테슬라의 1분기 수익은 4억900만 달러(약 5845억원)로, 작년 동기(약 13억9000만 달러) 대비 71% 급감한 수치다.
1분기 매출 역시 193억3500만 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213억 달러(약 30조2779억원)에 비해 9% 감소했다.
실적 발표 이후 머스크 CEO는 "테슬라 미래에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며 회사는 기존 계획대로 신규 사업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안에 베스트셀러 모델 Y의 저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시범 운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테슬라의 뉴욕증시 주가는 시장 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