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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노텍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4조9828억원이라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 3조9517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실적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다. 에프엔가이드가 예상했던 LG 이노텍 1분기 매출은 4조4612억원, 영업이익은 1065억원이었다.
고사양 카메라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 강세인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공급망을 다각화함에 따라 광학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세가 꺾인 영향도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냈다. RF-SiP, FC-CSP 등 반도체 기판과 COF 등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4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인 차량용 통신,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증가세라고 LG 이노텍측은 설명했다. 범용 제품 중심의 개발,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박지환 LG 이노텍 CFO 전무는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로봇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지 재편과 AX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