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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IPO 시점 저울질…“시장 상황 고려해 전략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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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4. 23. 17:45

IPO 마지막 절차 앞두고 고심
2025040701010005738
/LG전자
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마무리한 LG전자는 제출 시점과 상장 일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회신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에 대한 최종 검토 의견을 반영해 보완서류인 UDRHP를 작성 완료했다. UDRHP 제출 이후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IPO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본격화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13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에 대한 예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인도 자본시장 규정상 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을 마쳐야 하며, 업계에서는 5월 중 IPO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현지 가전 시장 점유율 1위로 인도 증시에서 '대어'로 평가된다. IPO를 통해 기업가치는 최대 130억달러(약 18조원), 공모금액은 최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LG전자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IPO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통상정책 변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당장 자금이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적정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로선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LG전자 인도법인의 실적과 위상을 반영한 정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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