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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아, 영업익 주춤…“불확실성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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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4. 25. 15:38

매출액 28.1조…영업익 3조 기록
분기 최대 매출 영업익률 두자릿수
ASP 상승 등에도 3조원대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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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관세 정책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등의 영향을 받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매믹스 영향과 인센티브 비용 증가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기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8조175억원, 영업이익 3조8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2.2% 줄었다.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와 인도 등 신흥시장의 판매호조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조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낮았던 인센티브 기저효과와 판매믹스 변화 등이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평균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3조243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39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3%, 14.8% 감소했다.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만 26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RV 차종과 전기차 EV3 등의 판매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종 단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줄어든 13만 4564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북미와 인도,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5% 증가한 63만8084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3.1%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0만4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4000대, 전기차 5만6000대가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향후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수요 기반의 유연 생산과 인센티브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EV5 출시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 확대와 효율적 인센티브 운영, 유럽에서는 EV3 이후 후속 전기차 모델 투입, 인도에서는 신차 출시를 통한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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