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흥, 100년전 일제시대 작성된 ‘구(舊)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 추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10016398

글자크기

닫기

고흥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4. 28. 10:43

한자에서 한글로, 신뢰성 높은 민원서비스 제공
구 토지대장 31만장 구 토지대장 고해상도 이미지 구축
구(舊)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 본격 추진
사진 왼쪽 변환전, 오른쪽 변환후. 전남 고흥군이 구(舊)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 본격 추진한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100여 년 전 한자로 작성된 '구(舊) 토지대장'의 한글화 변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구(舊) 토지대장은 1910년 일제에 의해 시행된 토지조사사업 당시 한자로 작성돼 1975년까지 사용된 지적공부다. 현재까지도 토지 소유권 분쟁, 부동산 소유권 특별조치법, 조상 땅 찾기, 토지 표시사항 변동조사 등 다양한 토지행정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고흥군에 보관 중인 약 31만장의 구 토지대장은 대부분 어려운 한자와 일본식 표기, 과거 행정 용어로 작성돼 있어 일반 국민은 물론 행정기관에서도 내용 해석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지적서고에 보관 중인 약 31만장의 구 토지대장에 대해 고해상도 이미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연차별로 전면 한글화를 추진하고, 지적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구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은 단순한 기록 정리가 아닌, 미래를 위한 행정혁신의 일환"이며,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