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이버·넷플릭스, ‘네넷’ 협업 6개월…어떤 효과 있었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9010017420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4. 29. 14:41

네이버 멤버십 신규 가입자 1.5배 상승
넷플릭스는 35~49세 신규 이용자 증가
올해도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
[이미지]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 (왼쪽부터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구본정 매니저, 사업개발부문 최윤정 디렉터, 네이버 멤버십 정한나 리더, 마케팅 나은빈 책임리더) (2)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 참여한 구본정 매니저(왼쪽부터), 최윤정 디렉터, 정한나 리더, 나은빈 책임리더의 모습./ 네이버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협업 6개월을 맞았다. 이른바 '네넷' 동맹 효과는 컸다. 두 플랫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고, 가입자 수도 모두 늘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행사를 열고 지난 6개월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가 참석했다.

양사가 밝힌 협업 효과는 컸다. 네이버는 넷플릭스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기존 대비 약 1.5배 늘었고, 이 가운데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정한나 리더는 "단순 콘텐츠를 넘어 고객 충성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도 네이버와 협업 이후 35~49세 신규 이용자가 증가했다.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1' 등 기존 인기작 시청건수도 활발했다. 최윤정 디렉터는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티, 검색, 예약 등 네이버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네넷' 캠페인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오징어게임2'를 주제로 한 마케팅은 통합검색, 지도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되었고 이 캠페인은 '2025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현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료는 550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4900원으로 네이버가 약 600원 더 저렴하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측이 매출 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 디렉터는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힐 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에만 유리한 계약이라면 애초에 성립할 수 없었다"며 "넷플릭스는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함께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