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35~49세 신규 이용자 증가
올해도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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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행사를 열고 지난 6개월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가 참석했다.
양사가 밝힌 협업 효과는 컸다. 네이버는 넷플릭스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기존 대비 약 1.5배 늘었고, 이 가운데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정한나 리더는 "단순 콘텐츠를 넘어 고객 충성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도 네이버와 협업 이후 35~49세 신규 이용자가 증가했다.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1' 등 기존 인기작 시청건수도 활발했다. 최윤정 디렉터는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티, 검색, 예약 등 네이버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네넷' 캠페인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오징어게임2'를 주제로 한 마케팅은 통합검색, 지도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되었고 이 캠페인은 '2025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현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료는 550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4900원으로 네이버가 약 600원 더 저렴하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측이 매출 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 디렉터는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힐 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에만 유리한 계약이라면 애초에 성립할 수 없었다"며 "넷플릭스는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함께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