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30일) 개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30010018359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4. 30. 16:21

세계 57개국 224편 대안·독립 영화 상영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흘간 열린다./제공=전주국제영화제
대안·독립 영화의 오늘과 내일을 소개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으로 30일 막을 올려 다음 달 9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맡는다. 개막식에 앞서 배우 김의성·이희준·박소진·안소희·송지효 등 국내외 영화인 17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고,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 시장과 정준호·민성욱 공동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이 끝난 뒤 개막작 "콘티넨탈 '25"가 상영된다.

루마니아의 라두 주데 감독이 연출한 "콘티넨탈 '25"는 예상치 못한 죽음을 목격한 후 사회의 관습과 모순에 관해 질문을 하는 주인공을 앞세워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8편 줄어든 세계 57개국 224편(해외 126편·국내 98편)이 초청됐다. 폐막작으로 공개될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는 한국에 거주 중인 세 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밀착해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며,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에서는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국회의원 애덤 킨징어를 다룬 '마지막 공화당원'과 룰라 대통령 취임 후 극우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과 대법원을 습격했던 사건을 담은 '브라질 대선의 기록' 등 민주주의의 위기를 담은 작품 6편이 공개된다.

또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배우 이정현이 참여해 '파란만장' 등 자신이 출연한 영화 3편과 '복수는 나의 것', '아무도 모른다', '더 차일드' 등을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배창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와 전주시 일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상영',김신록과 서현우 등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정준호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국내 영화제가 전반적으로 예산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후원과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예년과 같이 풍성한 전주국제영화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독립영화계의 성과와 가치를 소개하고 영화인들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