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 5700여 명...신자 1000명 당 사제 1명 비율
해외 선교사 가장 많이 파견된 국가 '베트남(1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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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 천주교 신자 수는 599만7654명으로 2023년에 비해 2만6979명(0.5%)이 늘어났다. 2024년 말 대한민국 총인구수 5270만5574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4%다. 이는 2020년 11.2%, 2021·2022·2023년 11.3%에서 0.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성별로 보면 남성 신자는 43%(257만9426명), 여성 신자는 57%(341만8228명)로 2023년도와 같다. 연령별은 29세 이하 신자가 16%, 65세 이상 신자(연령 미상은 제외)는 27.5%였다. 30∼64세 신자는 56.4%를 차지했다.
천주교 성직자는 총 5751명으로 2023년도 5721명보다 30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709명(한국인 5578명, 외국인 131명)이다. 지난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는 4984명이었는데 이후 전년도에 비해 많게는 159명, 적게는 18명의 편차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남녀 합산 1만1357명으로 2023년도 대비 116명(남자 수도자 1명, 여자 수도자 115명) 감소했다.
단체 수는 남자 수도회와 여자 수도회가 각각 1개씩 줄어들어 173개로 집계됐다.
해외 선교사도 줄었다.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4개국으로 2023년도에 비해 3개국이 줄었다.해외 선교사는 989명으로 2023년도 대비 4명 감소했다. 신부 254명, 수사 40명, 수녀 689명이 활동하고 있다. 평신도 선교사는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교사가 가장 많이 파견된 국가를 살펴본 결과, 베트남(129명), 필리핀(74명), 잠비아(57명), 일본(52명), 인도네시아(51명), 중국(47명), 페루(44명), 볼리비아(38명), 미얀마(36명), 캄보디아와 미국(35명), 멕시코(32명), 대만(31명) 순이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6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3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자료다.
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신자 수와 연령 등은 세례 대장과 교적(敎籍)을 근거로 하므로, 응답자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국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