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본명 이상혁)의 포즈를 따라한 사진을 올린데 대해, 페이커의 소속팀 측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다"며 해명했다.
페이커의 소속팀 T1은 7일 공식 SNS에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페이커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페이커 선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7일은 페이커의 29번째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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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한편 김 후보는 지난 5일 SNS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내가 책임질께 끝나! 끝나!’’라는 글과 함께 대선 홍보용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김 후보가 검지손가락을 입 쪽에 댄 포즈는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이다. 또한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말은 과거 페이커가 소속팀 부진 당시 했던 발언이다.
김 후보 측은 촬영 현장 스케치 사진과 함께 "페이커가 다녀간 스튜디오"라고 소개하며, 스튜디오 내부에 페이커 사인 아래에 자신의 사인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