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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DT 인수 효과 지속…영업적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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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5. 07. 16:19

연결 분기 매출 1546억원…사노피 유통 제품 실적 확대 본격화
SK plasma K Communication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기업 IDT바이오로지카(IDT) 인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속된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에도 불구 영업적자 폭이 개선됐고 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1546억원, 영업적자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IDT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223억원 대비 약 7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영업적자 폭도 전년 동기 281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인 IDT의 흑자 지속과 자체 개발 백신의 매출 호조에 실적 개선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IDT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했고, 올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 4100억원 돌파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목표다.

자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내수 시장 확대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올해부터 남반구 수출 물량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PAHO(범미보건기구) 선행입찰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 공급 기간을 2027년으로 늘렸다.

글로벌 기업인 사노피와의 전략적 협업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와 올초 사노피의 백신 6종과 RSV 예방 항체주사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중 소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올해 1월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적용됐고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2월부터 영유아 대상 접종을 개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 노력과 함께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더 넓은 예방효과를 기대하는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개발도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1/2상 임상도 진행중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IDT의 안정적 성장,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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