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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해킹사태, 뼈아프게 반성”… 정보보호 혁신위 구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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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5. 07. 18:00

보안 투자 늘려 고객 신뢰회복 총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인사하고 있다. /박상선 기자 s2park209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해킹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그룹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세 차례 고개를 숙인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의 보안 시스템 투자 확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등의 계획을 밝히며 "보안을 안보·생명으로 여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발생 이후 19일 만이다.

최 회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하는 부분"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였고,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서 생각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안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될 상황"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국방 상황을 제대로 짜고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보안 문제를 넘어서 이것이 저희에게 안보고 생명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재계는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인 최 회장이 계열사 이슈에 직접 나서 사과한 것은 그만큼 SK그룹 차원에서 이번 해킹 사고 대응에 책임을 다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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