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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앙그룹에 따르면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했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될 예정으로,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인 합작 법인은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컬쳐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손을 잡을 경우, 우선 스크린수에서 CGV를 제치고 새로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915개인 롯데시네마와 767개인 메가박스를 합치면 1682개로, 1346개인 CGV를 앞선다.
투자·배급사로 산하에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이 구축할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투자·배급했고, 외회로는 '탑건: 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을 수입·배급했다. 플러스엠은 트리플 1000만 기록을 보유한 '범죄도시' 2~4편과 역시 1000만 흥행작인 '서울의 봄' 등을 투자·배급했다.
중앙홀딩스는 "두 회사가 극장·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각사가 확보한 지식재산권(IP)과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신규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고 돌비시네마와 수퍼플렉스 등 특별관을 늘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느낄 수 없는 관람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