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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1분기 영업익 63.3%↑…면세점·지누스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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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5. 09. 16:15

더현대 백화점
더 현대 서울./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백화점 사업의 부진 속에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81억원으로 15.4% 늘었다.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 5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5.7% 감소한 97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도 단가가 높은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더현대 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경산점 등의 신규 출점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반영돼 다소 줄었다.

면세점은 매출이 2935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51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개선했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이 활성화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지누스는 매출이 2499억원으로 64.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9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경기침체에도 명품 워치, 주얼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매출이 고신장하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확대와 재고 효율화 및 비용 개선 등의 사업 구조 개편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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