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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32만명 ‘발길’…日, 제3국 개척 동맹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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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5. 13. 12:00

한국관 전체 관람객 13.4% 차지
日 기업, 자동차·반도체 협력 추진
강경성 “글로벌 수출 5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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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12일 일본 오사카 프린스호텔에서 진행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공동취재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공동취재단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에 다녀간 관광객이 32만명이 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도 한국과 손잡고 베트남, 인도 등 제3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관은 '생명을 잇는(Connecting Lives)'이라는 주제로 음악, 자연, 세대 간 소통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성찰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코트라 측은 특히 미디어파사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체험 콘텐츠가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으며, 사우디 등 주요 참가국 관계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전일 오사카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엑스포 취재단 간담회에서 "(11일 기준) 개막 한 달 만에 32만3000명이 한국관에 다녀갔다"며 "이는 전체 관람객 대비 약 13.4%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한국은 참가국 중 최다인 35개의 산업, 기술, 문화 부대행사를 추진,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대형 국가관 중 TOP5 전시관으로 엑스포 강국으로 면모를 과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엑스포 주제 해석과 구현에서 가장 충실한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한국주간(13~17일) 계획도 소개됐다. 5일간 총 13개의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 우수상품전에는 국내 기업 93개사와 일본 바이어 160개사가 참가해 수출상담과 소비재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사장은 "현장에서 약 5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며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산업 구조도 변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일본 자동차 및 반도체 기업들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을 한국 기업들에 요청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 동남아 등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타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 배경에 한국관을 통해 선보인 디지털 기술, 미래사회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일본의 경제, 사회 문제 해결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란 인식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일본의 디지털·그린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 등 '산업 대전환'을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로 연결하겠다"며 "코트라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한·일 경제협력 확대와 대(對)일본 진출 기회를 살려 대한민국 국격을 올리고, 글로벌 수출 5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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