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국가지질공원·순천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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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는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고 자연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며 지속 가능한 여행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가을 시즌에는 푸른 자연과 지질, 역사·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 두 곳이 주목받았다.
◇9월의 생태관광지, 경북 영덕 국가지질공원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며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지질 명소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 풍부한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관광자원이다.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 산지, 죽도산, 경정리 해안, 해맞이공원 등 11개 지질 명소를 중심으로 생태체험 콘텐츠를 확장했다. 대표 트레킹 코스인 블루로드를 따라 걸으며 해안 생태를 만끽할 수 있다. 영덕군은 기존 관광지인 고래불해안, 영해 메타세콰이아 숲 등과 지질 명소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해 왔다.
영덕은 지질 탐방을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 학습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의 생태관광지, 전남 순천 순천만
10월에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이자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재된 순천 순천만이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순천만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흑두루미의 최대 서식처이며, 170만 평의 광활한 갈대밭과 690만 평의 건강한 갯벌을 자랑한다.
용산 전망대에서는 순천만의 상징인 아름다운 S자형 수로, 갈대군락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갈대 빗자루 만들기', '갈대차 시음' 등 순천만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순천만과 연계해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10월 민속 문화축제 개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선암사 등 역사와 문화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더욱 풍성한 가족 여행이 가능하다.
한편, 기후부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숙박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생태관광지역에는 순천 순천만, 창녕 우포늪, 제주 동백동산 등지에 환경친화적인 에코촌(생태촌)을 조성해 체류형 자연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개 국립공원에 생태탐방원을 조성해 우수한 생태계 체험, 환경 교육을 지원하는 등 생태 우수지역 탐방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태관광 전문 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남은 연휴, 아름다운 생태관광지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생태관광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기후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