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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닛산…2만명 감원에 공장 가동 중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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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13. 15:58

실적 부진 타개 위해 구조 개혁
전 세계 직원 15% 정리해고
일본 일부 공장 중단 또는 폐쇄
(FILE) JAPAN NISSAN EARNINGS <YONHAP NO-2023> (EPA)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자동차 주식회사 본사./EPA 연합
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 직원 중 15%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일본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산은 12일 국내외 직원 약 2만명을 정리해고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다음 날에는 일본에 있는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침을 확정했다는 전언이다.

구체적인 대상 공장이나 가동 중단 또는 폐쇄 여부는 추후 조율할 방침이다.

닛산은 북미, 중국 등지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판매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해 비용 압박이 이어져 왔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도, 아르헨티나에 있는 공장 철수를 추진해 왔다.

영국 조사회사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닛산의 미국 공장 가동률은 57.7%다.

경영진은 판매 실적과 생산 능력 간의 괴리가 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인력을 대폭 감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닛산은 최근 수년간 경영난에 시달리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실적 부진과 혼다와의 합병 무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난 3월 말 퇴임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상품 기획 부문 등을 담당하던 멕시코 국적의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기획책임자가 지난달 1일 사장으로 취임해 구조 개혁의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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