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 서울 남부지역 첫 자연휴양림 들어선다

관악구, 2027년까지 숙박시설, 숲속카페, 체험장 등 조성
박준희 구청장 "관악, 청년도시 이어 힐링도시로 거듭날것"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감도./관악구

관악산에 서울 남부지역 첫 자연휴양림이 2027년에 들어선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둘레길·등산로와 연결된 △숙박시설 '숲속의집'(27실 규모)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 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속 체험 인프라가 조성된다. .

14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13일 관악산에 대해 산림청으로 부터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

지정 고시를 받은 곳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번지 일대 9필지로, 총 21만 6333㎡ 규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구가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청년특구에 이어 관악산을 활용한 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 힐링·정원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북한산과 함께 서울 시민이 가장 즐겨찾는 관악산을 이번 기회 세계적인 도시 산림휴양 명소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면 총 사업비 141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하고 2026년 상반기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과 함께 착공해 2027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관악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23년 부터 공을 들여 왔다. 그 해 '서울시 산림여가 활성화 기본계획'에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사전 입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용역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 예정지로 '적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2월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하면서 기반을 마련했다..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2023년 기준 한 해 동안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산림형 공원이다. 이곳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 시민이 교통체증을 감수하며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시 속에서 힐링하며 산림 휴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관악 주민은 물론 서울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산림욕, 숲 속 명상, 트레킹 등 기존 프로그램에다 관악산 생태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림 여가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악산 자연휴양림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