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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에 中 무비자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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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15. 18:35

내달 1일부터 1년 동안
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차원
30일 체류 가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15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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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들의 여권. 중남미 5개국뿐만 아니라 한국 여권도 보인다./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외국 간 인원 왕래를 더 편리하게 하고자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의 일반 여권 소지자가 사업, 관광, 친지 방문, 교류 목적으로 중국을 찾을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해 3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관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구체적 대상 국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중남미 5개국에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이외에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660억 위안(元·13조 원)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약속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중남미산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언급하는 등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전쟁 승리를 위해 우방국을 더욱 늘리겠다는 차원의 의지 피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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