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차원
30일 체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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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의 일반 여권 소지자가 사업, 관광, 친지 방문, 교류 목적으로 중국을 찾을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해 3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관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구체적 대상 국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중남미 5개국에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이외에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660억 위안(元·13조 원)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약속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중남미산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언급하는 등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전쟁 승리를 위해 우방국을 더욱 늘리겠다는 차원의 의지 피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