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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약자도 서울 8대 축제 맘껏 즐기세요”…휠체어 무상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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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19. 11:15

서울시-현대차-그린라이트 민관협력
"약자와의 동행 지속적으로 실천"
이동식 대여소(차량형)
휠체어 이동식 대여소(차량형)./서울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막을 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오해 8개 서울시 주최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시는 각종 행사 개최 시 장애인석 등 별도 관람석을 마련하거나 음성해설·수어통역 등은 제공해왔지만, 행사장 내 보행약자 이동을 돕는 '전동화 휠체어' 무료 대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한강이나 광화문광장 등 넓은 야외공간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장시간 머무르신 어르신, 장애인 시민의 불편이 컸다. 이에 시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등과 협력해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휠셰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동안 지역 행사마다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주요 축제와 행사에 도입한 것은 최초다.

대여용 전동화 휠체어는 △조이스틱으로 조작 가능한 전동화 키트 부착 수동휠체어 △접이식 초경량 전동휠체어 △보호자가 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전동화 휠체어 등 총 3종이다. 대여 시간은 2시간이며 필요시 2시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대여소는 행사장 종합안내소 인근에 차량형 또는 부스형으로 운영되며, 거동이 불편해 자유로운 관람이 어려운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휠셰어 운영행사는 이달 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쉬엄쉬업 한강 철인 3종(6월, 한강일대) △서울썸머비치(7~8월, 광화문광장) △서울조각페스티벌(9월, 뚝섬한강공원) △서울디자인위크(10월, DDP) 등이다. 시는 서비스 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반영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는 장애인, 어르신은 물론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시민이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를 편하게 즐기도록 돕는 약자동행의 실천"이라며 "보행약자의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민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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