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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찾은 김문수…연이틀 ‘약자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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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0. 15:41

"LH, 부담 더 하거나 국고지원 통해 주거 개선해야"
"서울시 SH는 돈이 있지만 지방은 없다"
김문수, 영등포 쪽방촌 점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연이틀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쪽방촌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을 더 한다든지 국고 지원 등을 통해서 주거가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45% LH공사는 55%를 부담해 영등포 쪽방촌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재개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LH는 기본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서울의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조금 돈이 있지만 지방은 돈이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에 깨끗하게 임대주택을 건설하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시설이 제대로 개선되고 최소한의 생활 조건을 갖추게 된 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쪽방촌은)우리 사회의 사각지대. 집과 등기상 토지 소유가 안 맞고 부정확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행정이 정말 많이 신경 써야 한다. 이 지역은 그런 곳 중 하나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이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국고 지원을 통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숙명여대 인근도 보통 낙후된 것이 아니다"며 "건축법상 문제가 복잡한데, 정말 행정기관이 신경 써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쪽방촌에 거주 중인 시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설을 점검했다.

쪽방촌에 거주 중인 주민 A씨의 집을 방문한 김 후보는 "월세 얼마나 되나", "생계비 수급자인가", "집이 몇 평 정도 되나", "건강하셔야 한다" 등의 질문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떠나기 전에 주민 A씨에게 명함을 건네고 전화번호를 가리키며 "제 전화번호니까. 언제든지"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의원님 파이팅 하세요', '꼭 되셨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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