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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입수한 김 여사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김 여사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한 뒤 김 여사 휴대전화를 입수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검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도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여사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대검 포렌식 센터에서 분석 작업 중이다.
아울러 명태균 전담수사팀은 김 여사 대면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김 여사 측에 대선 직후 소환 조사 날짜를 몇 개 제안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 여사 측이 현재까지 검찰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측에 대통령 선거 이후 소환조사 일정을 뽑아 전달했다"며 "그러나 김 여사가 계속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발부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사팀은 김 여사 측에 지난 14일까지 검찰청사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바 있지만, 김 여사 측은 특정 정당의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추측성 보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