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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완전히 미쳤다”… 러시아 추가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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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5. 26. 17:01

젤렌스키 향해서도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 일으켜"
US-POLITICS-TRUMP-RETU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주말을 뉴저지에서 보낸 뒤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비난하며, 모스크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항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 그는 완전히 미쳤다"고 썼다.

이어 "나는 항상 그(푸틴)가 우크라이나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옳았던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그렇다면 러시아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멈추는 것이 좋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 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그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나는 그 점이 정말 불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크렘린궁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측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25일 밤 최소 367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목표물들을 공습했다.

이로 인해 북부 지토미르 지역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발사된 무기 수 기준으로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해왔지만, 양측은 여전히 이견이 크다. 주요 강대국들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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