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26일(현지시간) 포브스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상속인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1위 자리에서 내려섰다고 보도했다.
베탕쿠르는 외젠 슈엘러 로레알 창립자의 손녀다. 그는 올해 기준 약 115조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가장 부유한 여성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탕쿠르는 지난해 5월 잠시 1000억 달러(약 136조원) 클럽의 유일한 여성 일원이기도 했으나, 자산 변동으로 다시 클럽 명단에서 제외됐다.
1000억 달러 클럽은 대부분 남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이 속해 있다.
베탕쿠르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2위 자리로 떨어뜨린 인물은 월마트 공동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튼이다. 약 145조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월튼은 현재 1000억 달러 클럽에서 유일한 여성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 중 여성은 13%에 불과하며 유럽에서 여성 억만장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순이다.
프랑스엔 총 9명의 여성 억만장자가 있으며 그들의 평균 나이는 60세다. 베탕쿠르의 뒤를 이어 프랑스에서 부유한 여성 2위에 오른 인물은 부유한 가문으로 잘 알려진 다소 가문의 마리 헬렌 다소다.
트레이딩피디아에 따르면 헬렌의 자산은 87억 유로(약 11조8520억원)다. 마리 헬렌 다소의 딸, 헬레나 다소(35)는 평균 나이 60세인 프랑스 여성 억만장자 중 가장 어리다.
베탕쿠르, 헬렌에 이어 부유한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석유회사 페렌코의 소유주인 캐리 페로도(74), 유제품 기업 락탈리스 창업자의 손녀 마리 베스니에 보발로(45), 운송회사 CMA CGM 설립자의 딸인 타냐 사데 제니(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