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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선점 속도…3300만 달러 규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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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5. 28. 09:33

LS-VINA, 베트남 유일 220kV 생산
IDC 전력망·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청신호'
[사진자료1]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1)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총 33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하노이 도심과 외곽을 잇는 대형 송전 프로젝트 수주로,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이 나온다.

28일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3300만 달러(약 454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3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맺은 것으로, LS-VINA는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LS에코에너지의 2024년 예상 매출의 약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이다. 급증하는 도시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GW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6,285km의 220kV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초고압케이블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형 송전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S에코에너지는 IDC 전력망 구축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창사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해저케이블 사업 현지화와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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