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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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두 학교의 통합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거창대와 남해대는 내년 3월부터 국립 창원대 거창 캠퍼스와 남해 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도립대학을 운영해 왔다. 도립 대학 통합 논의는 2005년 민선 3기부터 시작돼 민선 6기와 7기를 거치며 세 차례 시도됐지만 제도적·현실적 한계로 무산됐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국립창원대와 통합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문대학 중 국립으로 운영되는 곳은 한국농수산대학교(전북 전주 3년제)가 유일했지만 내년부터 양 도립대학 캠퍼스가 추가된다.
이번 통합은 기존 통합사례와 달리 입학 정원 감축 없이 현행 정원을 유지한다. 경남도와 세 대학은 통합 심사 과정에서 지역 여건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득했고 그 결과 총 2447명(창원대 1763명·거창대학 344명·남해대학 340명) 정원으로 통합 승인을 이끌어냈다.
통합대학은 캠퍼스별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에 집중한다. 창원캠퍼스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과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기반으로 방산·원전·스마트제조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거창챔퍼스는 방산·스마트제조 분야, 남해캠퍼스는 방산·원전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2028년부터는 거창·남해 캠퍼스에 각각 방산무기체계와 관광 융합 분야 전문 기술 석사학위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통합대학은 '학사 전환제'를 도입해 2년제 과정의 학생이 내부 편입으로 4년제와 석·박사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진학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 학생들은 보다 유연한 학습 경로를 갖게 되며 학업 지속률 향상도 기대된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통합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하고 사랑받는 국립창원대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거창·남해캠퍼스의 국립대 전환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우수 학생 유치와 교육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 중도 탈락률 감소 등 대학의 전반적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또 국립대학 육성사업, 국가지원금 계정 등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재정 안정성이 확보되며 거창·남해 캠퍼스를 활용한 방학 캠프, 학생 교류 프로그램, 교원 워크숍 등으로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통합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고등교육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