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봉 韓 영화 2편,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2·3위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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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파이널 레코닝'이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 22.5%로 1위를 지킨 가운데, 30일 나란히 개봉한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은 19.9%와 15.3%를 각각 기록하며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 개봉한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의 높은 지명도와 주연·제작을 겸한 크루즈의 목숨을 건 액션 연기를 앞세워, 29일까지 210만1514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그러나 3시간에 이르는 긴 상영 시간과 장황한 액션 시퀀스가 약점으로 지적받으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관객몰이 속도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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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속스캔들' '써니'로 널리 사랑받은 강형철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은 '하이파이브'는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자가 된 이들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담은 코믹 액션물이다. 주인공들 가운데 한 명을 연기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논란으로 수 차례 개봉이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개봉 전 시사회에서 세련된 만듦새를 높이 평가받아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1990년대 후반 재계를 뒤흔들었던 진로그룹 인수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주전쟁'도 연출자가 시나리오 탈취를 이유로 자신을 감독 자리에서 해고한 제작사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개봉까지 난항을 거쳤지만,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따뜻한 브로맨스를 합작한 유해진·이제훈의 호연이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