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북, 164억 투입해 축산농가 가축 폭염 피해 막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30010015820

글자크기

닫기

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5. 30. 10:24

상황실 운영부터 냉방시설 설치까지… 9월 말까지 집중 대응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재해보험·냉방장비 등 폭염대책 지원
4-2. (사진)축사 환풍기 설치
축사 환풍기 설치 장면./전북자치도.
전북자치도가 올해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고온에 취약한 축종은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생산성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155만 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은 13개 시·군에서 약 28만 6000마리의 피해가 발생해 전국 피해의 18.4%를 차지했다. 특히 익산, 정읍, 김제, 고창 지역의 닭·오리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총 16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폭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완화제 지원사업(8억원) △가축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사업(140억원) △축사 내 냉방을 스프링쿨러, 환풍기, 제빙기, 안개분무기, 쿨링패드(냉각판) 설치 등 폭염 대응 시설 및 장비 지원(16억원) 등이다.

또 문자, 마을 방송,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폭염 대응 요령과 지원사업 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최근 몇 년간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스스로 사전 대비를 하고 기상특보 발령시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윤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