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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 |
원주시 공공 어린이도서관인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이 오는 14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Reading Cat)’과 ‘스마트카드북’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디지털 독서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어린이 전용 시설의 부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조성된 공간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서 환경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 시민 공모를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하며 생각이 자란다는 의미로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선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디지털 리딩코너는 변화하는 독서 환경에 대응하여, 아이들의 시청각 통합 자극 기반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으로 ‘리딩캣’ 10대와 한국어·영어 그림책 1000여 권의 스마트카드북이 도입되어, 관외 대출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북은 유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구성되었고, 어휘 난이도, 문장 구조, 글·그림 비중 등을 고려해 선별된 추천 도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색채심리, 예술치료, 독서지도 분야의 전문가들이 콘텐츠 선별에 직접 참여하여, 정서와 인지를 동시에 자극하는 고품질의 독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윙TV의 리딩캣은 카드 형태의 도서를 로봇 고양이 기기에 삽입하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책 내용을 읽어주는 스마트 디바이스다. 화면과 음성이 자동으로 연동되어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손으로 책장을 넘기지 않아도 몰입감 있는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언어 감수성, 정서 공감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청각 통합 자극을 활용한 디지털 독서 방식이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이야기의 구조와 감정선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책의 내용을 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체험형 독서를 통해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이고 몰입도 높은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리딩캣과 스마트카드북을 개발·운영하는 ‘아이윙TV’는 전국 2000여 개 도서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문해력 향상 및 언어놀이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