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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제 재도약 이끌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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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04. 05:35

상의 "국가적 역량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 발휘해야"
경총 "기업 살아야 일자리 늘어…규제 개선 당부"
한경협 "경제 5대 강국 도약…제조업 재건 시급"
무협 "통상외교 역량 총동원해 리스크 최소화"
이재명 당사-20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선대위원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경제계가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미국발 관세전쟁, AI(인공지능) 혁명 등으로 국제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이끌게 된 만큼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는 목소리다.

◇대한상의 "국가 역량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 발휘해야"…경총 "규제 과감히 개선해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경제계 파트너로서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며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 국가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협 "5대 경제강국 도약 기대"…무협 "대외통상 리스크 최소화 적극 나서달라"
한국경제인협회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당부하며 "새 정부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5대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위기극복의 핵심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로 국민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발 통상 이슈,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 정부의 통상 리스크 최소화를 주문했다.

무협은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데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신인도를 더욱 높여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신뢰할만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투자하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무협은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이차전지, 바이오·제약, 항공우주·방산 등 첨단기술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핵심 기술인재 양성 등을 통해 수출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새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 AI·항공우주 등 100대 과제 제언집 전달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지난 달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항공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메가샌드박스 추진 등 차기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4대 분야(△성장촉진동력 △신산업이식 △경제영토확장 △성장토양조성)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제언집을 각 당 후보에게 전달했다. 경제5단체가 대선후보에게 정책 제언집을 공동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5단체는 제언집을 통해 차기 정부가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3대 투입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전환)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 산업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메가샌드박스' 추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항공우주·로봇·바이오·친환경선박의 집중 육성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외에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합동 협상지원체계 구축과 대미 통상전략 수립,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아시아·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국가와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퇴직 후 재고용을 통해 고령자의 고용을 연장하고,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장 상황에 따른 노사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언집에 담았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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