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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홀딩스, 주주환원 확대…쿠쿠전자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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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6. 04. 17:00

2026년까지 주당 1100원 이상 배당 지속 예정
쿠쿠전자 호실적 기반으로 주주환원 기조 강화
쿠쿠
시흥시 쿠쿠홈시스 본사./쿠쿠홀딩스
쿠쿠홀딩스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 실적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쿠쿠전자가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가면서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수출 확대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쿠쿠홀딩스는 2026년까지 주당 1100원 이상의 배당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유지 중이다. 실제로 2021년 700원이던 배당은 2022년 800원, 2023년 1100원, 2024년 1200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 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배당 확대를 할 수 있던 배경으로는 쿠쿠전자의 안정적인 실적이 꼽힌다. 2024년 쿠쿠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479억원을 기록하며 쿠쿠홀딩스 전체 매출 8338억원의 89.7%를 차지했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홀딩스(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전체를 살펴보면 밥솥 외에도 인덕션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음식물처리기, 전자레인지, 블렌더, 청소기 등의 가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2~2024년 '쿠쿠 미식 컬렉션'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34%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외 실적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쿠쿠홀딩스(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합산 내수 매출은 약 1조 3156억원, 수출은 5753억원으로 수출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렌털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쿠쿠홈시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기준 쿠쿠홈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7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주요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다, 렌털 서비스에서 고가 제품군의 수익성이 크게 강화한 덕분이다. 실제 쿠쿠홈시스 공장의 가동률은 2024년 1분기 92.60%에서 올해 1분기 92.71%로 소폭 상승하는 등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을 유지 중이다.

올해도 실적 성장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쿠쿠홀딩스는 매출 2242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 매출 197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순이익 35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1.68, 순이익률은 17.77로, 두 자릿수 수익성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쿠쿠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만3000원대에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시가 2만9950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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