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중국 대책 패키지' 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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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5일(현지시간)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약 2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조치를 협의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기존에 주장했던 대로 미국 측에 상호 관세는 물론,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를 모두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강조해 온 것을 고려해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등을 설명하고 합의점 도출을 모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6일 오전 이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별도로 관세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미일 양측은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다음 달 9일을 앞두고 3주 연속 만나며 협상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은 상호관세에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교섭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희토류·LNG·반도체 협력을 포함한 '중국 대응 패키지'를 교섭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 관세 철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미국 내 생산 실적에 비례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