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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교통 소외 지역의 시민 이동권 강화를 위해 결정된 것으로, 기존 의료R&D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에 이어 북구와 수성구의 주거지역 2곳으로 DRT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형적 특성과 교통인프라의 한계로 기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교통사각지대로 분류된 지역이 대상이다. 신규 확대 지역은 북구 산격동 연암서당골과 수성구 범물동 내부 주거지역으로 두 지역 모두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도로 폭이 좁거나 경사가 급한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하여 대중교통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운행 방식은 16인승 이하 차량 4대를 활용해 노선별로 2대씩 배치된다.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7시까지 출퇴근 시간에는 고정배차 방식으로 운행하며, 그 외 시간대에는 고정배차와 호출형 운행을 병행하는 혼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서비스 유연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암서당골 노선은 출퇴근 시간 동안 연암서당골 문화센터와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 등 11개 정류소를 순환하며, 비출퇴근 시간에는 산격중학교와 산격종합시장도 경유한다.
범물동 노선은 범물맨션, 용지역, 범물역 등 10개 정류소를 순환하며, 비출퇴근 시간에는 청소년수련원도 추가 경유한다. 이 서비스는 하루 4회,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자는 '대구DRT 앱' 또는 고객센터 전화로 실시간 호출과 배차가 가능하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500원(성인 기준)으로 책정됐다. 교통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환승과 어르신통합무임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교통사각지대에 살던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요에 맞춘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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