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자생식물 알리기 영상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을 맡은 코미디언 이수지./서경덕 교수 제공
코미디언 이수지가 섬기린초 등 독도의 대표 식물을 국내외에 알리는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이 영상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제작해 유튜브 채널 '독도수비대강치TV'에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됐다.
'독도 자생식물, 독도를 지키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4분 분량으로, 전 세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섬기린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은 총 56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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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공개된 독도 자생식물 알리기 영상에 등장한 '섬기린초'./독도수비대강치TV 유튜브 캡처
또한 100년 전 일제가 독도 자생 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노리고 연구 선취권을 갖기 위해 학명을 일본식 명칭으로 등록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이수지는 "독도의 자생식물을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멘트 중간에 "어찌 이리 우기니?", "돈 두 댓, 잊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인기 부캐 '린자오밍', '제이미맘'을 등장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의 상징인 강치, 삽살개, 독도새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영상"이라며 "독도를 대표하는 동식물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예능 PD 나영석과 배우 김남길도 이 채널 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한편, 경상북도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서 교수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강치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