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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착용 ‘손목시계’ 인기폭발… 지금 사도 한 달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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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6. 10. 11:57

이랜드 계열 OST 3만원대 제품
품절 사태에 예약구매로 전환
"공식 '대통령 시계' 제작 필요한가"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착용한 손목시계가 국내 브랜드 OST 제품인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통령실·이랜드월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대통령 시계’를 제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집무 중 촬영된 사진 속 이 대통령이 착용한 손목시계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7일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자리에서 나눈 일화를 공유했다. 전 최고위원은 "몇몇 분이 '이재명 시계가 없냐'고 묻자, 이 대통령이 '그런거 뭐 필요하냐'고 했다"고 전하며 "예산을 함부로 쓰려고 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처음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봉황 문양이나 친필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답례품으로 제작해 행사 참석자 등에게 증정해 왔다. 이 같은 관행 속에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시계는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 중 촬영된 사진에서 착용한 검정 손목시계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시계는 국내 기업인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OST 제품으로, 모델명은 ‘달빛정원 블랙레더 남성 커플 가죽시계’다. 2019년 출시된 이 시계는 국내 생산 제품으로, 판매가는 3만9900원이다..

이 시계는 대통령 착용 사실이 알려지며 단시간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한때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 현재는 예약 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10일 기준 OST 공식 네이버스토어에는 “주문 폭주로 현재 전 매장 품절되었습니다. 7월 17일까지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7월 18일 이후 순차 출고될 예정입니다”라는 공지가 게재돼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착용한 아이템마다 화제를 모았다. 당시 착용한 ‘바온 안경’과 유세 첫날 신었던 ‘리복 클래식 레더 GY1522’ 운동화 역시 품절 사태를 빚었으며, 3만 원대였던 해당 운동화는 현재 리셀가가 최고 29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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