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전망한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92.5% 증가한 1조 2970억원, 1206억원이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과 인도 지역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분기 기준 미국과 인도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9%, 25%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특히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주 증가 여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28년까지 공급 계약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의 수혜는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약 1000억원 매출 규모) 및 미국공장(약 2억달러 매출 규모)의 증설에 이어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xAI향 전력기기 수주 사례에서 보듯, 전력망 교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아우르는 시장 대응력이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