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18구 일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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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정 대상인 석조불상 18구는 17세기 조각승 경옥 또는 그의 계보 조각승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명존자상, 좌우에 배치된 5구씩의 시왕상, 판관상 2구, 귀왕상 2구, 사자상 1구, 장군상 1구 등 다양한 불상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불상은 군위 인각사 명부전에 봉안돼 있으며, 고성 옥천사 명부전 불상과 양식적 유사성을 보여 조선 후기 조각승의 경옥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불상들은 경옥 계보의 작품 특징과 제작 양식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미 인각사 극락전의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목조대좌'도 경옥 작품으로 추정돼 이들 작품 역시 17세기 후반 군위 인각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대구시는 총 337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은 뛰어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발굴과 연구를 통해 후세에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