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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전남 비하’ 유튜버 잡식공룡 기부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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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6. 12. 11:18

"혐오 발언 책임 무마 의도… 반환 결정"
유튜브 '잡식공룡'이 공개한 기부내역서./SNS 캡처
5·18기념재단이 지역 비하 게시글로 물의를 일으킨 유튜버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절했다.

재단은 11일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이 전남을 비하한 뒤 재단에 기부한 500만 원을 받지 않겠다"며 "혐오 발언의 책임을 기부를 통해 무마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맛집 소개, 먹방 콘텐츠로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잡식공룡'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전남 특정 지역의 대통령 선거 득표율이 담긴 지역 차별적 게시글을 공유했다. 그는 "전라도에서 80~90%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받고 가면 된다"라는 내용의 또 다른 SNS들을 게시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여론이 일자 다음 날인 6일 "무지에서 사과문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한 영수증 내역을 공개했으나,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또한 잡식공룡에 광고를 의뢰한 협찬사들도 그와 거리를 두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잡식공룡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계정을 폐쇄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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