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스마트 물류 NFC 반도체칩 생산
글로벌 NFC 시장 진출 추진, 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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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3A(쓰리에이)로직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을 대상으로 공장 투어를 실시했다. 2004년 설립한 쓰리에이로직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NFC 기반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팹리스 기업이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주력 제품은 NFC 태그 칩과 NFC 리더 칩이다. NFC 태그 칩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집적회로와 통신용 안테나가 탑재되며, NFC 리더 칩은 태그 칩의 데이터를 감지해 읽고 쓰는 기능이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NFC용 반도체 칩을 2022년부터 현대차에 납품했으며, 현재 현대차, 기아, 솔루엠 등에 공급 중이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폰 NFC를 활용한 스마트 잠금장치와 카셰어링, 충전 등 차량 관리로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에 대응하는 차량용 NFC 리더 칩인 'TNR100'과 'TNR200'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제품의 원산지, 유통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유용한 ESL(전자가격 표시기기)제품용 NFC 태그칩인 'TNB132M'을 국내외 ESL제작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정품 인증용 NFC 태그 칩인 'TNP200M'은 화장품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제품에 제조 내역이 담긴 NFC 칩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정품 인증을 하고 있다. 에르메스, 샤넬 등도 제품에 NFC 칩을 삽입하는 등 짝퉁 방지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명품 반열에 들어간 '젠틀몬스터'의 안경도 베트남에서는 위조해서 1만원에 만들어 파는데, 젠틀몬스터 본사에 반품 온 제품이 알고 보니 베트남산 짝퉁이라 회사에서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고가 화장품인 '리쥬란'도 제품에 NFC를 부착해 정품 인증뿐만 아니라 사용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이제 NFC는 명품 브랜드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쓰리에이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창립30주년이 되는 2034년에는 매출 3000억원,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2034 비전 선포'도 발표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연평균 15%의 성장률로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NFC 시장을 겨냥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심천에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해 다수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 칩 샘플 및 모듈 시제품을 공급하는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NFC 칩은 사용처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규모가 2028년 5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NFC와 온 디바이스 AI 융합으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고, 자동차와 스마트 물류를 넘어 헬스케어와 소형 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적극 진출해 2034년 NFC 분야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쓰리에이로직스 공장 투어는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의 CEO 대상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 '행복한경영대학'의 동문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올해 처음 열렸다. (사)행복한성공'은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행복한경영대학'은 2016년 시작해 현재까지 기업 1000여 곳의 CEO가 본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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