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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한·일 디자인 교류로 산단 재생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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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6. 15. 14:11

구미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김장호 구미시장(첫줄 중앙)과 한일 양국 도시전문가들이 지난 13일 구미코에서 열린 '2025 한·일 도시디자인 전문가 교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산업도시의 한계를 넘어 문화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3일 구미코에서 열린 '2025 한·일 도시디자인 전문가 교류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문화 융합형 재생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는 (사)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대표 이석현 중앙대 교수) 주최로 열렸으며, '산업도시에서 디자인·문화도시로'를 주제로 산단의 공간 재편과 지속 가능한 도시디자인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구미1국가산단 내 방림 부지를 직접 답사하며 노후화된 산업시설의 현황을 살펴보고, 창의적 공간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방림 부지는 현재 구미시가 추진 중인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기옥 중앙대 교수를 비롯해 일본 공학원대학교 쿠라타 나오미치 명예교수, 요코하마대학교 쿠니요시 나오유키 석좌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한·일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고, 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산단 재생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일 도시건축 전문가 6인이 참여해 실제 정책 적용 가능성과 구체적 실행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산업 인프라를 문화적 창의공간으로 재구성할 경우, 지역 청년 유입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국제적 도시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산단 재생 방향을 설정하고,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교류회는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구미가 지향하는 미래 도시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구미는 청년이 찾고 머무는 도시,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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